1970년대 ` 강변 음악실'은 낙동강 문화의 산실
충북 영동, 경남 거창, 사하 하단. 이 셋은 공통점이 있다. 뭘까. 강이나 하천을 낀 물가 도시다. 또 있다. 셋 다 강선대를 품었다. 강선대 한자는 降仙臺. 천상의 선녀가 내려왔다는 절경이다. 천상에는 절경이 넘칠 텐데 선녀가 일부러 찾아올 정도였으니 절경 중의 절경이 지상의 강선대였다. 하단 강선대는 어딜까. 낙동강 강변이었다. 노을 물든 강물에 한없이 빠져드는 자리였다. 어떤 풍경이었을까. 향토사학자 주경업이 2012년 일간지에 연재했던 `주경업이 만난 낙동강 사람들② 에덴공원 고전음악실 만든 백광덕 씨' 편에 일부 나온다. 해당 기사의 관련 대목이다. 갈대숲 사이로 낙동강이 흐르고 때맞추어 날아드는 철새들이 장관을 이루었다. 조수가 드나들 때면 게들이 갈대밭 사이로 소곤거리고, 노화(蘆花·갈대꽃)가 흐드러지게 핀 저녁 어름 내려앉는 낙조(落照)는 영화의 한 장면 같아… 일제강점기 강선대는 수모를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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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