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리터러시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진 조병영 교수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문해력이 무엇인지 재정의한 책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백 개의 글과 정보를 '읽고' 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정말 이해하고, 비판하고, 나의 삶과 연관짓고 있을까? 정보의 과잉, 알고리즘의 편향, 빠른 읽기와 가짜 뉴스가 익숙해진 시대에서 문해력의 본질은 점점 흔들리고 있다. 조병영 교수는 성찰을 위한 비판적 문해력이 희소해진 이 시대, 우리의 사유는 점점 기울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문해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기능적 문해력의 도식에서 벗어나 삶이라는 텍스트를 마주하고 감각하려 할 때, 문해력이 글자를 넘어 사회적 소통과 협력, 신뢰와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작은 희망과 실마리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