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번 찾은 바다미술제
올해는 다대포에 가야 할 새로운 이유가 생겼다. 바로 2025바다미술제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단지 모래사장을 걷기 위해 찾던 다대포에, 6년 만에 다시 열린 바다미술제를 보기 위해 10월 5일과 13일 아내와 함께 두 차례 방문했다. 첫 방문은 일요일 오후. 바닷가에는 산책하는 사람들, 책을 읽는 사람들, 그리고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작품들은 바람에 나부끼고, 물결에 스며들며, 모래 위에 조용히 놓여 있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작품은 `아무것도 아닌 것에서 무언가를 만들기'였다. 재활용 플라스틱을 손으로 엮어 카펫을 만드는 체험에 참여하며, 일상의 쓰레기를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다. 고우니 생태길을 걸으며 `작가 지시문'을 떠올렸다. 예술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 존재하며, 변화는 사유와 참여에서 비롯된다는 생각이 마음을 울렸다. 바다를 배경으로 설치된 `알 그리고 등대'는 빛과 바람에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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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