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칼럼- 계절성 우울증 이겨내기
올해 유난히 길었던 여름이 지나고, 이제는 선선했다가 갑자기 쌀쌀해지는 계절 변화가 더욱 뚜렷하게 느껴진다. 가을만 되면 기분이 가라앉고 의욕이 떨어지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 흔히 `가을을 탄다'라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이런 감정 변화는 단순한 감정 기복이 아니라 가을에 시작해 겨울에 더 심해지는 계절성 우울증일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의 우울증 발생률은 36.8%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즉,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약 4명이 우울증이나 우울감을 경험하고 있다는 의미다. 계절성 우울증은 무기력감과 피로감뿐 아니라 수면 과다, 식욕 증가, 체중 증가같은 신체적 변화로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잠자는 시간이 갑자기 늘어나거나 식욕이 왕성해져 체중이 증가한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런 변화를 단순한 피로나 마음가짐의 문제로 넘기며 스스로 우울증을 인지하지 못해 적절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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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