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정동 무문토기 유적은 지금 장평중학교 교문옆의 큰 길가와 대티로 올라가는 옛길입구인 현 M마트 뒤편과 현재 괴정초교 남쪽 길건너 괴정천(현재는 복개) 일대가 청동기시대인 무문토기의 유적이 많이 발굴되었다.
이곳에서 가장 오래된 문화가 청동기시대이지만 실지로 청동기유물은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고, 그 시대에 함께 사용된 무문토기류와 단도마연토기, 석검, 석촉, 반월형석도 등의 마제석기들이 발견되어 이곳에 사람들이 살았었음을 증명해 주고 있다.
무문토기는 지금 감천동으로 넘어가는 괴정과 감천삼거리 경계지점에서 우연히 발견되었고, 같이 나온 유물은 없었다. 이 유물들은 부산대학교 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가 현재는 국립 경주박물관에 진열하고 있다.
그리고, 대티고개밑에서 나온 석관묘로 보이는 유적에서는 무문토기에 단(丹 : 붉은)을 칠하고, 광택을 낸 단도마연토기 한점과 마제석검 한점, 마석촉 세점, 미완성 석촉 두점이 출토되어 무문토기와 함께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무문토기에 단을 칠한 완형토기가 우리나라에서 출토되는 예는 별로 없었으며, 이 토기는 이른바 일본의 야요이식 토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어서 선사인과 섬나라 일본과 연관성을 생각한다면 더욱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